이용섭 시장 “인간의 욕심을 줄이면 그동안 놓쳤던 가치들이 보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제49회 지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제49회 지구의 날’ 행사가 20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줄이면 보입니다.’란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열린 제49회 지구의 날 행사에는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폐병 등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모여 지구를 덮고 있는 것을 풍자한 퍼포먼스와 함께 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부스행사가 병행됐다.

시각 스님(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는 오직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고 보존하자는 지극히 당연한 의무이자 우리들의 건강을 지키고 후손들에게 온전한 자연환경을 물려주자는 가장 인간적인 취지”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제49회 지구의 날’ 행사에 참석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를 어린이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49주년 지구의 날’을 맞이해 광주시민이 하나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열렸다”며 “아름다운 광주와 건강한 지구 지키기에 앞장서고 계시는 환경운동가와 환경보호단체에 뜨거운 지지와 연대의 박수를 보내며,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개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구를 지키고 보존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지구가 갖고 있는 것들을 잠시 빌려쓰는 존재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행사의 주제처럼, 줄이면 보인다. 인간의 욕심을 줄이면 그동안 놓쳤던 가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20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제49회 지구의 날’ 행사.(사진=조영정 기자)

이 시장은 “우리의 결단과 혁신이 훗날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줄 것”이라면서 “미세먼지 없이 마음껏 숨 쉬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70년 4월22일 시작된 민간 주도 세계 환경의 날이다. 광주시는 1990년 무등산에서 지구의 날 선언을 시작으로 매년 4월 기념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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